25일
24일 도리 동갑내기 친구들 두가족을 집으로 초대해 초촐하고도 정신 산만하고도 왁자지껄한 이브날을 보내고 다음날 짐챙겨서 신라로 들어가 완전 게으름 모드로 2박 3일 쉬고 왔다. 작년 엉덩이뼈 아프게 모유수유하며 왼종일 울기만 하는 도리를 안고 우울증환자 초기 증세를 보일락말락하던 때가 문득 떠올랐다. 그때는 영영 그렇게 살것만 같아 왜 낳았을까라는 생각에 반 정신을 놓고 살았었는데 일년이라는 짧고도 긴시간 동안 다시 사람다운 삶을 얼추 살아가고 있다니 내년 크리스마사는 완전 기대할만하겠는걸! 잘하면 트리도 꾸미고 끈드레스도 입고???? (...그런적 없다.)

컨디션이 좋았던 도리. 전날 늦은 밤까지 파티가 있었지만 역시 젊어 그런지 생생하구나.


멋부리고 입성하여 우리끼리만 있는 곳에서는 시골아기모드로. 의상에 맞쳐 표정도 촌스럽게 잘 지었네.


띵까띵까 모드로 이틀동안 조석식은 클럽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먹으며 점심은 무조건 take out! 그리고 저녁에 술 무제한을 뽕뽑기로 했으나 첫날 홍은 갑작스런 회사의 호출을 받는 바람에 혼자 도리 데리고 가서 스테이크 몇점 먹고 아이 밥 먹이는데 좀 안쓰러워보였는지 직원들이 너무 신경써주어 그게 더 신경쓰여 뭔가(물론 스테이크) 더 먹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심한 성격답게 그냥 애 들쳐 메고 다시 방안으로 들어와 침대에서 혼자 땡깡 부렸다. 그리고 클럽 문닫기 10분전에 저녁도 못먹고 일할 홍이 어쩌나 싶어 전화를 해보니 방금 도착해 저녁 자시는 중이란다. ..............................
사막에 떨어져도 삼시세끼 안굶을 사람일세.

하루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
어두운 스탠드 더 어둡게 만들어 눈이 나빠지더라도 "여유롭게 잡지 읽는 시간"을 어거지로 즐기고 있는 미련한 나.
그래도 마냥 좋더라.
26일
다음날 조식과 함께 TV시청 중인 도리. 전원버튼을 누를줄 아는 그녀를 칭찬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식사후 낮잠 한 판 자고 티타임을 즐겨보려 클럽으로 이동중.









접시에 담아온 케잌은 의자로 내려 숨겨 놓고 먹어야 했다. 아직 우아하게 티타임은 때가 아님.
내게 육아의 힘은 흑염소와 커피. 사실 흑염소는 뱃살과 허벅지살을 커피는 잦은 이뇨작용을 선사해주고 있다.
엄마껌딱지 때문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커피를 마시는 나와는 반면 덕분에 우아하게 라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홍이 가끔 부러움. 그러나 신문보는거까지는 허용할 수 없는 심보를 가지고 있기에 멋드러지게 한컷 찍어드리고 당장 치워주실것을 권하였다. 1분씩만이라도 아이를 봐줘야 할것 아닙니까. 내게 1분은 커피 세모금 마시고 몰래 케잌 한입을 오물거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거든요.









소환. 물론 강제.
잘 걷지는 못해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올려 놓으면 너무 올라가고 내려 놓으면 너무 내려간다. 도리야 과유불급이란다.

방으로 돌아와 백화점에 도리 코트 사러 잠시 나갔다가 내 코트는 못사서 조금 감정이 상해 돌아왔으나 샴페인 한 잔과 맥주 4병으로 완전 풀어짐.
혀도 함께?




실컷 먹고 마시고 방으로 돌아온 도리의 기분은?
짱이랍니다-
잠깐의 나들이에 튼 볼살은 안타깝지만 참 귀여워진 그녀의 볼.
저녁밥도 빵도 실컷 먹고 꿈나라로 향하며 엉덩이도 먹고 있는 너는 한창 크는 때이니까..

27일
번거롭더라도 꼭 챙겨야 하는 아이의 장난감. 여름에는 만원도 안넘는 컵블록이 효자상품이였다면 이번엔 페크보드!
어린이집 선생님의 추천으로 구매했는데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꽤 많다고 한다. 대체 왜 저게 재미있을까 싶지만 도리는 참 잘가지고 논다. 가격도 착해요. 만오천원.(내 성격상) 단점이라면 ... 아기들이 빼고 꽂는걸 수월하게 만든거라 구멍이 헐거워 저녁마다 정리하며 여기저기 없어진 색깔들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거. 하나라도 없어지면 잘 수가 없다. 도리야 엄마 닮지 마렴.
한 번은 홍에게 정리를 해달라 했더니 하나하나 구멍에 꽂으며 이런 말을 한다.
"나 똑똑해질거 같아"

늘 그렇듯 정신없고 빨리 체크아웃을 해야하지만 빼먹을 수 없는 가족사진.
다음부터 셀프타이머 설정 구도 내가 잡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짐싸서 나갔다.
내년 이맘때는 블로그 업뎃이 기대되는구나. 얼마나 더 즐겁고 사람답게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을까.
자- 그때까지 또 열심히 go-go-

사막에 떨어져도 삼시세끼 안굶을 사람일세.


어두운 스탠드 더 어둡게 만들어 눈이 나빠지더라도 "여유롭게 잡지 읽는 시간"을 어거지로 즐기고 있는 미련한 나.
그래도 마냥 좋더라.
26일












내게 육아의 힘은 흑염소와 커피. 사실 흑염소는 뱃살과 허벅지살을 커피는 잦은 이뇨작용을 선사해주고 있다.












잘 걷지는 못해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올려 놓으면 너무 올라가고 내려 놓으면 너무 내려간다. 도리야 과유불급이란다.


혀도 함께?




실컷 먹고 마시고 방으로 돌아온 도리의 기분은?
짱이랍니다-



27일
번거롭더라도 꼭 챙겨야 하는 아이의 장난감. 여름에는 만원도 안넘는 컵블록이 효자상품이였다면 이번엔 페크보드!
어린이집 선생님의 추천으로 구매했는데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꽤 많다고 한다. 대체 왜 저게 재미있을까 싶지만 도리는 참 잘가지고 논다. 가격도 착해요. 만오천원.(내 성격상) 단점이라면 ... 아기들이 빼고 꽂는걸 수월하게 만든거라 구멍이 헐거워 저녁마다 정리하며 여기저기 없어진 색깔들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거. 하나라도 없어지면 잘 수가 없다. 도리야 엄마 닮지 마렴.
한 번은 홍에게 정리를 해달라 했더니 하나하나 구멍에 꽂으며 이런 말을 한다.
"나 똑똑해질거 같아"


다음부터 셀프타이머 설정 구도 내가 잡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짐싸서 나갔다.

자- 그때까지 또 열심히 go-go-

태그 : 크리스마스

덧글
워니 2012/02/02 21:23 # 삭제 답글
오옷 라운지는 샴페인도 공짜인게냐...나 10잔도 마실수있을거같은데... 뒤끝은 좋지않겠지만서도...--;;
신라에서 자는거 난 참좋았는데
동오빠가 안좋아하면 나도 덩달아 안좋아하는척할수밖에 ㅠㅠ 에잇... 역시 돈을 벌어야해
그나저나 연우 참 많이컸네그려!!! 보고싶네그려~
마지막 저 니트는 혹... 내가준거???? 하하하하하
tyndall 2012/02/03 13:04 #
맥주 샴페인 양주 칵테일 와인 무제한!조석식 시간외에는 저렇게 티타임식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고.
난 동오빠만큼 벌어오신다면 아침마다 홍 양말을 신겨줄테야. 빤쮸도? (....)
니트뿐이겠소! 연우 돌잔치날 입은 가디건은 못본것이요? ㅋㅋ
불량주부 2012/02/03 14:43 # 답글
역시나 재미난 tyndall님 포스팅! 잘 봤어요~ ^^그나저나 짧은 머리도 시크하게 소화해 내시는 tyndall님이 부럽네요.호호
MAYj 2012/02/03 16:04 # 답글
마지막 사진! 마지막 사진 우왕 >_< 도리 표정도 이쁘고.짧은 머리가 느무 잘 어울리시는데.. 갑자기 제 커트가 부끄러워질라하고있......... ㅋㅋㅋㅋㅋ
신라라니 참 좋군요. 신랑은 호팩 이런건 평생 해볼 일 없는 사치라 생각하는 인간이라(여행갔을 때 빼면-_-) 언제 그 인식을 바꿔놓지 호시탐탐 노리고는 있으나, 이 인간이 주 6일 근무 인간이라 흑흑.
도리 옷들이 느무 이쁘고 도리도 너무 이뻐서 눈 호강하고 갑니다요. 저도 뭔가 저런 룩으로 꾸며주고 싶지만, 현실은 짐보리 특대세일로 덕지덕지. 알록달록 핑크천지일 수밖에 없는 울 딸래미 미안 ㅎㅎ
lois 2012/02/04 12:23 # 답글
연돌양 자는 얼굴 늠늠늠늠늠 이뻐요. 역시 아가들 자는 얼굴은 진리 아니겠어요. ㅎㅎㅎ역시나 모두들의 찬사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tyndall 님의 커트에 충격. 정말 잘 어울리세요. 약간 어느 패션잡지 편집장 정도의 포스가 난다고 해야할까요. 늘씬한 체격과 잘 어울리세요!!
저도 언제쯤 에스프레소 한 잔에 마카롱 하나 오물거리는 우아한 티타임을 즐기게 될까요. 오늘도 저는 갈비를 5분만에 뚝딱뚝딱 우걱우걱 뜯어먹고 하윤이를 안고 먹이고....^^^^^^^^^^
educated fool 2012/02/05 13:27 # 답글
연우 자는 모습이 흐뭇한걸 보니 역시 동병상련인건가바 ㅋㅋ 짧은 커트는 실제로도 이뻤는데 사진에서도 빛을 발하네 그려
곰미 2012/02/06 09:28 # 삭제 답글
연우.... 정말.....예쁘다예쁘다예쁘다
며이 참 사진 잘 찍는단 말이지
세가족 사진도 좋고
마카롱 먹고 싶다
educated fool 2012/02/07 19:06 # 답글
참! 홍님 사진 학원 다니신거지? 연우랑 엄마랑 뷔페 테이블 및 사진 두컷은 봐도봐도 이쁘고 사랑스럽네.엄마 포즈와 표정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