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

아까운 포스팅들을 남겨두고

http://blog.naver.com/tyndallsong/205123125?copen=1&focusingCommentNo=11328622


어쨌든 to be continue.


2013. 7. 4. thu D i a r y

- 심각한 기로에 서있다. 이글루스를 떠나느냐 마느냐. 여기에 포스팅한것들을 네이버로 옮길수 있다고 들은적이 있었는데...결국 그곳으로 옮겨야 하는건가. 초기 가입이 남다르게 까다로워 마음에 들었고 다른 밸리는 잘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네이버보다 이글루스 육아밸리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공개하고 정착했는데 돈벌이가 시원찮아 그런지 요새 운영자가 자식 놔두고 야밤도주한듯 내팽겨져있는 이 놈의 집구석! 초기강박환자는 포스팅을 못하고 대체 언제쯤 동영상 기능 업로드 해줄건지 메일로 문의를 했드래요. ...한 질문에는 답하고 다른 한 질문에는 답도 안하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더니 세월아 네월아-
안타깝다. 자세가 글러먹은 얼음집. 망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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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이라고 어린이집에서 유채꽃씨를 나눠주며 커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추후에 보내달라고 아이들 수업에 쓸거라고...그런 어마어마하게 귀찮은 숙제를 내주었다. 받아서 2주가 지난뒤 안되겠다 싶어 겨우 심고 찍고 길렀는데 위 4월 30일일자 사진을 마지막으로 운명을....곰팡이만 그득 올라온 화분을 버리지도 어쩌지도 못하고 마음은 잔뜩 불편한체 아직까지 방치해두고 있다.
어머님 사진과 함께 가져다 주세요 하면 그자리에서 연우보다 더 크게 울어버릴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 하지마요 하지마요 나도 너도 다 하지마 나래반은 이 내용 수업 하지마아아아아요 엉엉엉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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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 생협에 가서 모든 재료를 다 사와 김밥을 말았다. 내 아무리 요리 욕심이 많다 하지만 베이킹과 김장, 절임음식 그리고 김밥 만큼은 하지 않으려 했는데.....꽃샘추위가 한창인 어느날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간단다. 먹다가 추위 때문에 급체할것 같은 날에!!!! 아이 도시락을 싸서 보내라고!!!!!!!!! 나로 말할거 같으면 김밥 말기가 귀찮으셔서 소풍때마다 시판 냉동만두를 구워 군만두를 싸주신 엄마 덕분에 아침부터 주워먹은 김밥에 질린 친구들사이 인기짱으로 맞교환해서 먹었던 추억을 간직한 사람으로 김밥 만드는거라고는 체인점에서 어깨넘어로 음식나오길 기다리며 언핏 본것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에게 도시락을 싸오라네. 본격적으로 학부모가 되어가는 기분이란.......안부담스럽다고는 못하겠고. 어쨌거나 뚜껑을 열었을때 쨘하고 도라에몽 얼굴까지는 아니지만 아이얼굴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도시락을 싸보기 위한 워밍업 차원에서 나는 말고 그는 썰어봤는데 몇십번을 해도 재료가 가운데로 안모아져서 곤란. 더 곤란한건 재료 양을 너무 많이해서 거의 일주일동안 먹어야 했던....잔잔한 부부싸움으로 최소한의 대화만 나누던 때였는데 얼마나 지겨웠으면 큰 용기 내어 삼일째 되던 날 홍이 "허허 김밥이네" 라고 말흘림. 차마 "또"는 못붙이더이다. 앞으로 부부싸움의 복수는 옆구리 자꾸 터지는 김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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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오후 은혜롭게도? 부엌의 도마가 광명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난 왜 이런게 웃긴지. 혼자 마구 웃으며 기분좋게 자연살균시키기. 얼마전 홍의 후배 부부가 놀라왔다. 온이를 낳기전에도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또 별거 아닌거를 이야기 하다 웃음이 터져 좀 창피한 마음이 들어 애 낳고 웃음이 많아졌어요 라고 했더니 그때 봤을때도 많으시던데요................................................아하!


3월 입학때 제출해야했던 가족사진 5월에 찍었나... 여전히 싸우고 울고 웃고 까불고 먹고 놀고 자고 하며 잘 살고 있는 우리가족이다.  남들에게 지루한 이야기고 포스팅일지 모르겠지만 내겐 너무 소중한 기록들로 하루 빨리 제법 차례대로 된 포스팅을 동영상과 함께 올리고 싶구나.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도 지금의 어린이집에서도 똑같이 들은 말. "어머님 사진 너무 잘나오셨어요." 그래요 저 잘나온 사진으로 가져다 드린거.....................그렇게나 많이 티나나봐요. 뜨끔!


- 벌써 7월이네. 빠른 시간의 흐름은 달력의 숫자보다는 아이의 성장에서 더 놀랍게 느껴진다. 엊그제 잠든척 하고 옆에 누워있는 내게 다가오더니 바지를 올려주고 살짝 위로 올라간 티를 내려준후 다시 자리로 돌아가 손을 쪽쪽 빠는 온이를 보고 신기하고 놀랍고. 여전히 엄마가 절대신인 우리 온이..... 널 사랑하겠어~ 언제까지나~ 
그리고 이거 누가 사준거~ 하고 물어보면 "택배 아저씨"라고 대답하는 우리 온이....널 사랑하겠어~언제까지나~


- 오로라 공주를 즐겨보고 있다.


- 에어후라이로 감자튀겨 먹는 재미로 살고 있다. 정형돈 돈까스는 맛없다.




2013. 5. 17. fri. 905 days D i a r y

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수목원. 이사와서 어디 놀러다닐만한 곳이 있나 어슬렁 거리며 몇번 들렸다가 눈도 많이 왔고 춥고 해서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돌아섰던 곳. 얼마나 크겠어라는 생각조차 안하고 갔는데 크 다. 넓 다. 잘 해 놨 다. 
아침으로 햄버거 하나 먹고 감자튀김 두봉다리 먹고 삼격살2인분 먹고 사골국에 밥 한공기 말아 먹은 뒤 입가심으로 팥빙수 한그릇 먹고 치즈케잌 한판 비우고 마지막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고 가서 여기 수목원 구석구석 다 돌고 나면 칼로리 다 소비하고 사과 엉덩이 만들어 귀가하게 될듯한 규모? 과장법 좀 인용해서....
입장료비 전혀 아깝지 않게 조경은 물론이거니와 숙박 가능한 통나무집과 피크닉 가능한 많은 장소 야외풀, 우글거리지 않는 한적함 ...백미는 미니동물원인데 반달곰 두마리까지 있다는거. (하지만 너무 열악한 환경인 우리에 갇혀있어 쌩뚱맞게 들어앉아 있는 곰을 보고 웃다가 이내 눈물을 훔치게 된다...)  한가지 단점은 넓은데 화장실이 없다. 찾을 수가 없다. 나와 같이 이뇨작용이 활발한 사람들은 멋드러지게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돌아다닐 생각하지 말아야 할듯. 멋진 조경을 메마른 목으로 감탄할 수밖에.
내 화장실 문제해결과 온이의 낮잠흥분주의보 발령으로 빠른 경보로 귀가를 하며 다음번에는 철저한 화장실 동선과 돗자리 그리고 씹을거리들을 싸들고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야외 수영장이 한여름이 그렇게나 인기라고 해서 가보고자 마음 먹었는데 회사사람들 만날까봐 살짝 망설여지네. 해녀복사야겠다. 그게 더 적나라하게 몸매를 드러내...네...
멋모르고 아이스커피 마시며 입장 중. 민들레 홀씨 가득해서 행복한 그녀. 
좋아하는 작약의 봉우리가 그득! 만개하면 또 와야지 했는데 햇살이 너무 뜨거워져 미루고 미루고 못갔다. 만개들 잘하셨는지.
동영상추가

세상 모든 올챙이는 여기 다 모인듯. 바글바글보다 더한 표현 없나. 어떤 아저씨가 온이만한 딸에게 올챙이라며 만져보라고 몇마리나 건져주시고 계셨다. 홍은 그저 양반 웃음만 온화히 짓고 계신다. 나는 알지. 건져줄 아빠가 아니라는걸. 뻔뻔한 나는 그 아저씨 앞으로 온이를 밀어보이며 아저씨 저도 주세요 하며 간접부탁. 의외로 안무서워하고 조막만한 손으로 조막만하게 오목지게 손보울을 만들어 올챙이를 받아 보는 대견스러웠던 온이. 아..............................곤충채집 숙제...내가 잡아야하는건가요.
 성격이 좋게 말하면 무시무시했던 나쁘게 말하면 더러웠던 사슴. 먹이 달라고... 와우. 온이는 안무서워하고 재미있어해서 다행.
2배로 무시무시하고 더러웠던 백사슴. 신비롭기는 커녕 먹이 달라고 저렇게 정면으로 쳐다보는며  정말 등에 땀나게 무서웠다.
되려 곰은 모든걸 포기한 아주 불쌍하고 애처로운 모습이였다....제발 환경조성을 다시 해주시던가 자연으로 돌려보내던가?
동영상 추가
원없이 불었다. 잔뜩 먹기도.





2013. 5. 11. sat. 899 days D i a r y

다음날 친정엄마의 염려를 한몸에 받으며 마마걸이 아니고 마마우먼은 아이와 단둘이 처음으로 기차를 타러 서울역으로 출동. 그녀의 표정은 정말이지 딱 세종시에서 올라온 얼굴이였다. 플랫폼에 들어서면서 너무 신나해서 종종 기차 타고 서울을 오고 갈 생각. 시간도 딱 좋다. 대략 40분 정도. 지루해서 징징거릴만해질때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보여줄까 말까 망설이는 찰나에 내릴수 있다.
점점 딸과 둘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서 참 좋다. 여러날을 보내다보면 우린 커피전문점에서 함께 음료를 시켜 먹으며 수다를 떨고 쇼핑을 하고 맥주를 건배하고 있겠구나. 싸우지말자. 사이좋게 사이좋게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길.





2013. 5. 10. fri. 898 days D i a r y


급상경한 날. 상경할 때마다 몇가지 이유 중 하나는 머리하러... 새로운 도시에 대한 사랑은 돋지만 이거저거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 이사한 둘째날 테리우스 머리를 한 홍에게 어서가서 안소니가 되어서 오시오 하고 마침 집앞에 개업한 미용실을 보냈는데...발걸음도 가볍게 나간 그이가 발걸음도 표정도 어둡게 삐꾸가 되어서 들어오셨다. 둘 다 경악. 홍이 멋에 미음자도 신경 안쓰는건 두말하면 잔소리인데 아직도 그때 헤어스타일 이야기가 나오면 짜증내할 정도였달까. 그뒤 기름값 아낄거 없이 청주도 가보고 대전도 가보았지만 삐꾸까지는 아니지만 미제사건마냥 뭔가 석연치 않은 ... 어...때 ? 글쎄... 오빠만 괜찮으시다면. 묵묵부답.
그래서 머리하러 서울간다. 왠지 우동먹으러 일본가는 화성인 된 기분이랄까. 흥~ 뭐 나도~ 이런...
연가 빼서 올라간 금요일. 이 날은 홍과 온이 머리 해결 그리고 휴직하는 동안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어쩌다 복직후 구지 아쉬운 소리해가며 올 수 밖에 없었던 다음주까지라는 세계판업아트전시 보기가 목표였다.
두개의 미션 성공후 모녀를 장모님에게 맡기고 홍은 급히 집으로 귀가. 저 위의 별것도? 아닌 이유?들 때문에 고생하는 매형이 너무 안쓰럽단다. 같이 전시를 본 남동생이 누나의 펌푸질에 엉겹결에 산 스타워즈 판업북을 손에 들고는 홍의 편을 들었고 난 관람후 판업북 수집가가 되기로 마음 먹어 그러든지 말던지 했더래요.

 머리 묶는걸로 실랑이는 이제 그만 싹둑-
홍이 저 포즈 싫어하셨다. 나도 애교 좀 부려보고 싶었다고.
소문난 맛집도 아니고 급하게 들어가 먹은 곳에서 그냥 찍은 사진들 버리기는 아깝고. 의외로 맛있었던 기분 좋은 추억이 있기도하고.
 
입장전부터 졸려하던 그녀. 결국 막판에는 잠든 아이 업고 관람했다. 허리 끊어질거 같았지만 아이가 자는 동안 하나하나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한바퀴 더 돌았다. 공사판에 벽돌 아직도 아저씨들이 이고 나르시나. 나 아파트 열채는 세운 기분이였달까.
입장
재미없게 관람하는 2인.
뉴욕의 한 펜트하우스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듯 여유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잠에 쩔은 그녀. 이 멋진 작품들 앞에서 잠이 오니.
악어새! ... 나만 흥분함...온이 업고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좋아함.
이 날의 홍의 마지막 모습. 그 후 그는 급하게 13만원을 아끼고자 트렁크에도 안들어가는 인형의 집을 받으러 온이의 스폰 워니언니네를 들러 그대로 하향하여 집으로 가버리심. 무심하지만 알뜰한 남잘세. 계속 사랑해야하나.
그 남자가 떠나고 그녀를 업고 등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다시 한번 감탄하며 보고 있는데 우리를 책임질 남동생이 매형에게 받은 표를 받고 등장...10분만에 다 봤다고 가자고. 내 주변 남자들 다 왜이래.
자다 깬 온은 아빠를 보면 짜증을 내지만 삼촌을 보면 기쁨이 넘쳐난다. 그나저나 아이들의 저 만든 웃음은.....
이사 한 번 하고는 살 쪘다 빠졌다 반복하더니 53세삘 노화현상 생겨버린 에미와도 한 컷.
누나에게는 시니컬하고 조카에게는 개그스런 남동생과 커피 한 잔 마시고 손녀가 보고 싶어 몸이 다신 친정엄마에게로 가보니 딸이 제일 좋아하는 엄마표 탕수육과 잡채를 태산만큼 만들어서 쌓놓으셨다. 엄마. 울먹울먹. 맛있게 먹고 온이 맡기고 경락까지 하러 갔다. 엄마. 울먹울먹.
효도해야지.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서 온이 자식들 내가 꼭 보살펴줘야지.
......이상하게 마무리되네.




공감각 능력 떨어지는 나는 판업아트 작가들이 신만큼 위대해 보였다. 어떻게 한지면에 종이로 저런 어마어마한 작품들을. 틈나는대로 홍 몰래 모아야지. 몰래는 무슨. 그는 낭만은 없지만 하필 눈썰미는 있는 남자...
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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